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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오윤아, 발달장애 子 양육·암수술 뒤 이혼 결심 이유는…('4인용 식탁')

배우 오윤아가 발달장애 아이를 키우며 이혼을 결심한 속내를 털어놨다. 오윤아는 15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서 2년 전 이사 온 경기도 광주시의 한 전원주택으로 7년 절친 배우 오현경, 5년 절친 배우 한지혜, 2NE1 출신 산다라박을 초대했다. 이날 오윤아는 결혼부터 출산, 육아 그리고 이혼까지의 인생 풀스토리를 담담하게 공개했다. 오윤아는 발달장애 판정을 받은 아들에 대해 “태어날 때부터 호흡 곤란이 와서 인큐베이터에 있었고 걸음마도 느리고 일어나는 것도 느렸다”면서 “두 돌 지나고 어린이집을 보냈는데 선생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아이가 자폐성이 보이는데 병원에 가보는게 어떠냐고 해서 충격 받았다”고 말했다.오윤아는 “나도 걱정이 되고 사회성이 부족해 보내긴 했지만 실제로 말을 들으니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미치겠더라”며 “병원에서는 괜찮다면서 치료센터 같은 게 있으니 다녀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당시 오윤아는 아픈 아이를 키우느라 병원을 다니며 촬영에 임하느라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고. 당시 촬영은 완도, 땅끝마을 등 전국 각지 오지에서 진행됐는데 오윤아는 아픈 아이를 집에 두고 온 만큼 매일 서울을 왕복 했다고. 오윤아는 “몸도 힘든데 갓난쟁이를 끌어안고 자고 다음날 저녁에 촬영하는게 일상이었다”면서 “촬영이 끝날 무렵 갑상선암에 걸렸다”고 털어놨다. 오윤아는 “카메라 감독님이 목이 부었다고 하셔서 보니 정말 이만큼이 튀어나와 있었다. 정신이 없어서 못 느꼈다. 애는 아프지, 촬영 힘들지, 맨날 액션신 하고 춥지, 하루하루 잘 끝내는 것만 생각했다. 내 몸 돌 볼 시간이 어딨냐”면서 “암이라고, 종양이 1.9cm로 크다고 빨리 수술 해야 한다고 하는데 드라마 끝나고 수술했다”고 말했다. 오윤아는 암 수술 후 이혼이라는 중대결심을 했다고. 그는 “수술 이후가 힘들었다. 목소리가 7~8개월간 안 나오더라. 그 때 내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봤다. 무작정 살 일이 아니구나, 뭔가 해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건강과 소중한 것들을 잃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처음 들었다. 그래서 이혼을 결심했다. 민이만 열심히 감당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15 23:50
프로축구

K리그, ‘40주년’ 담긴 2023 사회공헌활동 백서 발간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023 K리그 사회공헌활동 백서’를 발간했다. 연맹은 지난 2018년부터 진행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내용과 통계자료를 담아 매년 발간하고 있다.20일 연맹에 따르면 ’2023 K리그 사회공헌활동 백서’에는 ▲K리그 사회공헌 비전 ▲한눈에 보는 2023 K리그 사회공헌활동 ▲2023 K리그 그린위너스상 및 사랑나눔상 수상 구단 소개 등이 포함돼 있다. 지난해 각 구단이 실시한 총 1889회의 활동이 K리그 사회공헌 핵심 영역인 ‘환경(ENVIRONMENT)’ ‘건강(HEALTH)’ ‘불평등 해소(EQUITY)’ 3개 카테고리에 따라 요약 정리돼 있다.연맹과 K리그 구단은 2023년 한 해 1889회의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총 30만6830명의 수혜자와 온기를 나눴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6.2%, 34.7% 증가한 수치로, 선수단과 구단 임직원이 직접 현장을 찾는 활동이 늘어난 것이 큰 요인이다.특히 K리그 출범 40주년을 맞은 2023년은 사회공헌활동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한 해였다. 연맹은 K리그 사회공헌 재단 ‘K리그 어시스트’를 설립하고 국내 프로스포츠 단체 최초로 ‘K리그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 보고서’를 발간했다. 2023 K리그 그린위너스상과 사랑나눔상을 모두 수상한 수원 삼성은 전력 전량을 신재생 에너지로 사용해 165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저감했고, 발달장애인과 자폐성장애인을 위한 홈경기를 운영해 장애인 인식 개선에 기여했다.이외 K리그 파트너사와 함께 진행한 사회공헌활동이 소개됐다. 하나금융그룹, 사랑의열매와 함께하는 발달장애인 사회 인식 개선 축구대회 ‘K리그 유니파이드컵’,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환경캠페인 ‘그린킥오프’, HD현대오일뱅크와 함께 축구 꿈나무들의 꿈을 응원하는 ‘드림어시스트’, 장기ㆍ조직기증 인식 개선을 위한 ‘생명나눔 캠페인’ 등이 대표적이다. 마지막으로 연고지의 건강한 지역사회를 위한 연맹과 각 구단의 다양한 활동도 소개됐다. 연맹은 서울시립발달장애인복지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통합축구팀 FC보라매를 창단해 K리그 유니파이드컵에 참가했다. 성남FC는 소아암 환아를 위한 경기 및 이벤트를 진행하고 치료비를 지원했으며, 천안시티FC는 홍성군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이밖에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은 백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번 ‘2023 K리그 사회공헌활동 백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재정후원을 받아 제작됐다. 백서는 각 구단 및 관계 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며, K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내려받을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4.02.20 11:51
연예일반

주호민 부부, 아동학대로 신고당해.. “子, 가정폭력 모방 가능성 有”

자기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웹툰 작가 주호민과 그의 아내가 아동학대로 신고당했다. 나사렛대학교 특수교육과 류재연 교수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주호민 부부의 아동학대 행위에 대해 수사를 요청하는 내용의 신고를 국민신문고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류 교수는 지난해 3~4월 주호민 부부가 홈스쿨링(가정학습)으로 아들을 지도했고, 이후 학교로 돌아온 주 씨의 아들이 학급 친구와 교사를 때리는 등 전에 보이지 않았던 행동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매체를 통해 “자폐성 행위와 폭력 행위는 관계가 없다”며 “가정에서 폭력을 당했거나 그런 상황에 놓여 있어서 이를 배우고 모방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또 주 씨의 아들 담임교사가 제출한 진술서에서 “(주군은) 가정의 내부적(가족)인 보살핌보다 외부적인 것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고 언급한 점을 들어 “홈스쿨링이라는 명분으로 자녀의 교육을 방임했다”고 덧붙였다.주호민 부부는 이 같은 주장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이들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류 교수는 관련 이슈가 다뤄질 때마다 저희 부부에게 모욕과 명예훼손 혐의를 가했다”며 “그가 주장한 모든 것은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주 씨는 지난해 9월 발달장애가 있는 자신의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교사 A 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주 씨 부부는 아들 가방에 몰래 넣어놨던 녹음기 속 대화에서 A 씨의 아동학대 정황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사건은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며 검찰은 지난 15일 A 씨에 대해 징역 10개월을 구형했다. 이에 대한 선고 공판은 내달 1일 오전 10시 40분 수원지법 형사9부에서 열릴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25 11:08
연예일반

“자폐 연기 계기”…김세정, 자폐성장애인 위해 5000만원 기부 [공식]

가수 겸 배우 김세정이 연극 ‘템플’ 출연을 계기로 한국자폐인사랑협회에 5000만 원을 기부했다.23일 김세정은 최근 자폐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동물학자가 된 템플 그랜딘 역을 맡은 연극 ‘템플’에 출연하면서 느낀 마음을 담아 오티즘(자폐성장애인)과 가족에게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주고자 한국자폐인사랑협회에 5000만 원을 기부했다.한국자폐인사랑협회 관계자는 “김세정 배우의 따뜻한 마음이 오티즘과 가족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며 그 뜻에 따라 기부금이 귀중하게 사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세정은 그동안 수재 의연금, 동해안산불, 코로나19 확산 방지,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을 위한 성금 기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극복 기부 등 다양한 기부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왔으며, 재능 기부 등 다양한 활동으로 사회 문제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다.한편 지난 15일 개막한 ‘템플’은 오는 2월 18일까지 서울 대학로 서경대 공연예술센터 스콘1관에서 열린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23 11:26
PGA

우연 아닌 실력… '골프 우영우' 이승민, 첫 자력 출전 대회 첫날 4언더파 '순항'

'골프 우영우'로 불리는 이승민이 자력으로 출전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승민은 14일 전남 영암군 코스모스 링스(파72)에서 열리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총상금 7억원) 첫날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 오전조 공동 1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이승민이 자력으로 출전 기회를 얻은 첫 코리안투어 대회였다. 자폐성 발달장애 3급 장애인 최초로 KPGA 투어 프로 자격을 취득한 이승민은 이전까지 31차례 코리안투어 대회를 누볐지만 모두 주최 측 배려로 초청 받아 출전했던 대회들이었다. 하지만 시즌 중간 성적으로 출전 순위를 조정하는 리랭킹에서 39위에 올라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을 자력으로 획득했다. 스스로 출전권을 획득한 의미 있는 대회에서 이승민은 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3번 홀(파5)과 4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작성한 이승민은 7번 홀(파3)에서 티샷이 '분화구' 벙커에 떨어지는 불운을 맞으며 보기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승민은 12번 홀(파3)에서 티샷 러프 불운을 딛고 버디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13번 홀(파5)에선 투온그린에 이어 8.05m(8.80야드) 이글 퍼트까지 성공시키면서 단숨에 두 타를 줄였다. 이승민은 4언더파를 끝까지 지켜내며 첫 라운드를 마쳤다. 대회 전 이승민은 “KPGA 코리안투어에 자력으로 출전해 대단히 기쁘다. 그동안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면서 “남은 대회서 좋은 성적을 거둬 내가 받은 응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그 응원을 1라운드 호성적으로 갚으며 자력 출전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한편, 이승민은 2022년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한 ‘US 어댑티브 오픈’의 초대 챔피언에 등극하며 자폐성 발달 장애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한 바 있다. 올해 대회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윤승재 기자 2023.09.14 14:51
연예일반

[왓IS]“선처 바란다”던 주호민, 유죄 의견서 제출... ‘카톡 갑질’ 의혹까지

웹툰 작가 주호민이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특수교사 A씨에게 평소 카톡 등으로 과도한 요구를 했다는 일명 ‘카톡 갑질’ 의혹이 제기됐다. 여기에 A씨에 대한 유죄를 선고하는 취지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사실도 밝혀졌다. 29일 A씨의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김기윤 경기도교육청 고문변호사에 따르면 주호민 부부는 퇴근한 저녁부터 주말 등 휴일에도 A씨에게 문자메시지로 자신의 요구 사항을 보냈다. 주호민 부부와 A씨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내용은 이렇다. 주호민 부부는 지난해 5월 11일부터 18일까지 1주일 사이 총 세 차례나 교사에게 연락을 취했다. 11일에는 “(아들이) 한 가지 패턴을 오래 지속하기 싫어해 더 상위버전으로 가면 어떨까 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같은 달 13일과 18일에는 자폐성 장애인과 소통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내용의 유튜브 링크를 공유했다.또 주호민 부부는 지난해 9월 아들이 또래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려 학교 폭력으로 통합학급에서 분리된 이후, A씨에게 더 자주 연락했다. 심지어 방과 후 상담을 요청하고 자신이 초빙한 행동 지원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아보는 건 어떠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호민 부부가 A씨에게 유죄를 선고해 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사실도 드러났다. 29일 매일 경제에 따르면 주호민 측 국선변호인은 “특수교사 측이 언론 인터뷰로 피해 아동(주호민 아들)의 잘못을 들추고 있고, 편향된 보도로 피해 아동 부모(주호민 부부)가 가해자처럼 비치게 됐다”면서 의견서, 경위서 등을 유죄 증거로 첨부했다.하지만 이는 지난 2일 주호민이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려고 한다”고 밝힌 것과 대비되는 행동이다. 특히 최근 교사의 권리 보장을 위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에서 주호민 부부의 행동은 도마 위에 올랐다. 한편 주호민은 자신의 자폐아들을 가르치던 특수교사 A씨를 아동 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 해당 사건은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28일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 심리로 진행된 특수교사 A씨의 아동학대 혐의 3차 공판이 열렸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29 19:49
연예일반

영화 ‘말아톤’ 감독 “주호민 과도한 빌런 만들기 멈추길”

자폐성 장애인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이 웹툰작가 주호민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장윤철 감독은 지난 7월 31일 자신의 SNS에 “나는 ‘말아톤’ 감독으로서 특정 웹툰작가에 대한 멸무지화급의 과도한 빌런 만들기를 멈추고, 그의 아들을 포함한 많은 발달 장애 아이들이 집 근처에서 편안히 등교할 수 있도록 특수학교를 대폭 증설하고 예산을 확충하는 방향으로 언론과 여론이 힘을 쏟길 바란다”를 글을 게재했다.이어 “아울러 특수 학교를 세우려할 때마다 집값 떨어진다고 길길이 뛰며, 장애를 지닌 아이 부모들이 무릎을 꿇고 빌도록 만드는 고질적인 님비 현상을 재고하는 계기 또한 되길 빈다”고 사회적인 문제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또한 정 감독은 “안 그럼 웹툰작가의 별명인 ‘파괴왕’처럼 발달장애인에 대한 인식 고양을 위해 쌓아온 그 동안의 사회적 노력들이 물거품이 되고, 이땅의 수 많은 초원이들은 잠재적 범죄자로 낙인 찍힐 우려가 크다”라고 강조했다.끝으로 “선생님들의 권익도 중요하지만 언론은 항상 기저에 깔린 구조적 모순과 시스템의 진짜 빌런을 추적해야 할 임무가 있다고 본다"라며 "을과 을의 싸움이 지난 무의미함과 비극성은 영화 '기생충'에서 충분히 보았다”라고 덧붙였다.앞서 주호민은 지난해 9월 경기도 용인 모 초등학교 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와 관련해 교사 인권 침해라는 논란이 거세지자 2일 주호민은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2차 입장문을 게재하며 “재판으로 다투게 되면 상대 교사에게도 큰 고통과 어려움이 될 텐데 한 사람의 인생을 재판으로 끝장내겠다는 식의 생각은 결단코 해 본 적이 없다”라고 전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02 20:09
골프일반

"할 수 있다" 6번 외친 이승민, 장애인 US오픈 초대 챔피언

자폐성 발달장애를 지니고도 프로 골프 선수로 활약하는 이승민(25)이 장애인 US오픈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이승민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파인허스트 리조트 6번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펠리스 노르만(스웨덴)을 연장전 끝에 물리치고 우승했다. 최종 3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친 이승민은 최종 합계 3언더파 213타를 기록, 노르만과 연장전을 벌였다. 17, 18번 홀 2개홀 합산 방식으로 치러진 연장전에서 이승민은 버디와 파를 적어내 노르만을 두 타 차로 이겼다. 이로써 이승민은 미국골프협회(USGA)가 이번에 창설한 장애인 US오픈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이승민은 "기쁘다. 꿈을 꾸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린 장애인 US오픈 남자부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장애인 골퍼 78명이 참가했다. 발달장애 3급인 이승민은 2017년 한국프로골프(KPGA) 정회원 자격을 획득했고, 지금까지 세 차례 프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다. 발달장애 2급이었던 이승민은 골프를 치면서 사회성이 발달해 3급으로 조정됐다. 우승 기자회견에서 그는"'할 수 있다'는 말을 여섯 번이나 되뇌었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이승민을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하는 어머니 박지애(56)씨는 "프로 대회에 여러 차례 초청해줘서 많이 성장했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이런 큰 대회에서도 흔들림 없이 경기할 수 있었다. 한국에 돌아가면 초청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박씨는 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자폐성 장애인에 관심이 높아졌다. 승민이를 보면서 '자폐성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현실에 잘 적응할 수 있구나'라고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80타를 친 다리 절단 장애 박우식은 32오버파 공동 31위, 발달장애인 이양우는 50오버파 57위로 대회를 마쳤다. 18명이 출전한 여자부에 출전한 의족 체육교사 한정원(52)은 58오버파 7위에 올랐다. 김식 기자 2022.07.21 15:31
금융·보험·재테크

하나금융 '스포츠 후원' 결실…이승민, 초대 챔피언 등극

하나금융그룹은 그룹 골프단이 후원하고 있는 자폐성 발달장애 3급인 이승민이 장애인 US오픈 골프대회에서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인기·비인기를 떠나 스포츠 분야 전반에 지원을 아끼지 않아 왔던 하나금융의 노력이 결실을 본 것이다. 이승민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리조트에서 열린 장애인 US오픈 최종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3언더 213타로 동타를 이룬 펠릭스 노르만(스웨덴)을 연장 끝에 물리치고 정상에 섰다. 올해 미국골프협회(USGA)가 처음 창설한 장애인 US오픈 남자대회는 세계 각국에서 온 장애인 골퍼 78명이 참가했고, 이승민은 대한민국 대표로 참가해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하며 향후 5년 동안 대회 출전권을 보장을 받았다. 대회에서 우승한 이승민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날씨가 매우 고온 다습했는데 한국에서 더운 날씨에 대회를 뛰었던 경험을 토대로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며 “지난 7년 동안 한결같이 후원해준 하나금융그룹에 감사하고 하나금융그룹의 모자를 쓴다는 것은 저에게 자부심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끼게 하여 오늘 이런 좋은 결과도 얻을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하나금융의 스포츠 지원은 소외되는 사회 구성원이 없도록 개인이 가진 잠재력과 가능성을 보고 투자한다는 원칙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 유망 선수는 물론 장애인, 다문화가정 선수 등에 이르기까지 그 지원 대상의 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온 것이다. 특히 하나금융은 그동안 신인 및 유망 골프 선수의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중심으로 과감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아 왔다. 대표적인 사례로 후원 선수 중 리디아고는 하나금융과 계약 후 2주 만에 게인브리지 대회 우승, 이민지는 작년 에비앙 챔피언십 및 올해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하는 등 LPGA 7승 달성했다. 또 박은신은 하나금융에서 후원을 시작한 후 12년 만에 데뷔 첫 우승을 이뤄 값진 성과를 내는 중이다. 비인기 종목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하나금융은 2012년 여자농구단을 인수해 '하나원큐 여자농구단'을 이끌고 있으며, 국내 유일의 WTA 투어이자 내셔널 타이틀 테니스 대회 '코리아 오픈 테니스대회'에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해 생활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 패럴림픽 후원을 인연으로 장애인 체육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지속하며,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이어 2021년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한국대표팀 공식후원 은행으로 참여하며 국가 스포츠 행사도 지원해 오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금융은 하나금융스포츠단을 중심으로 그룹의 스포츠 사업 전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스포츠를 통한 고객과의 만남을 추구하고 있다"며 "비인기 스포츠에 대한 다양한 후원 사업을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 성격의 스포츠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7.21 14:58
연예

‘오징어게임’ 이정준 ‘너만의 거리에서, 우리는’ 주인공 활약

배우 이정준이 장애 이해 교육 드라마 ‘너만의 거리에서, 우리는’으로 연기 변신에 나섰다. 이정준은 19일 방송된 KBS1 드라마 ‘너만의 거리에서, 우리는’에서 자폐성 발달 장애인인 승모를 연기해 여라 역의은서와 호흡을 맞췄다. 이정준은 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에서 7번 관리자로 등장해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작품에서는 자폐성 발달 장애인 승모로 또 다른 연기력을 보여줬다. 이정준은 “좋은 취지의 작품에 함께 하게 돼 영광이었고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너만의 거리에서, 우리는’이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에 작게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애 이해 교육 드라마는 2008년부터 교육부, 삼성화재,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가 제작해 매년 KBS를 통해 방송되고 있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4.1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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